몸과 마음, 건강하게

건강하게 늙기 프로젝트

  • 2025. 3. 11.

    by. mahanpu

    목차

       

      최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서 배우 김광규가 치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겨울 훈련 중 치질이 처음 발생했고, 이후 증상이 점점 악화하여 결국 수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치질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잘못된 배변 습관과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치질을 부끄러운 병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수십만 명이 치질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항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질은 좌식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더욱 흔하게 발생하며, 변비, 설사,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질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항문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치질,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치질(치핵)은 항문과 직장 부위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내치핵: 항문 내부에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지만 점차 커지면 출혈이 생기고 심한 경우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 외치핵: 항문 바깥쪽에 발생하는 치질로, 겉에서 만져질 정도로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치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잘못된 배변 습관

      • 변비로 인해 변을 볼 때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잦은 설사로 인해 항문이 자극받는 경우

      ✔ 식습관 문제

      •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 변이 단단해지는 경우
      • 물 섭취가 부족하여 변이 건조해지는 경우
      •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 생활 습관 문제

      • 장시간 앉아 있는 좌식 생활
      • 운동 부족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 스트레스로 인해 장운동이 불규칙한 경우

      ✔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음

      이처럼 치질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문 건강 관리법


      2. 치질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하기

      ①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개선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치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 운전기사, 학생 등은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장시간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정맥이 확장되고 치질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1시간마다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 입석 데스크 활용하기 (서서 일하거나 가끔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
      •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 푹신한 쿠션 사용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줌)

      ② 올바른 배변 습관 유지

      잘못된 배변 습관은 치질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항문 정맥이 확장되어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방 방법

      • 변의 신호가 오면 즉시 화장실에 가기
      • 변을 볼 때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기 (5분 이내가 이상적)
      •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오래 앉아 있게 되어 치질을 악화할 수 있음)
      • 변비가 지속될 경우, 유산균을 섭취하여 장 건강 개선

      ③ 항문 위생 철저히 관리

      배변 후 항문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항문 위생 관리법

      • 건조한 휴지 대신 물티슈 또는 비데 사용
      • 너무 뜨거운 물 사용 금지 (항문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음)
      • 세척 후 반드시 항문을 건조하기 (습한 상태로 유지되면 세균 번식 위험 증가)

      ④ 좌욕 생활화

      좌욕은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좌욕 방법

      • 미온수(40도 이하)에 10~15분간 항문을 담그기
      • 하루 1~2회 꾸준히 실천하면 통증 완화와 예방 효과

      3. 항문 건강을 위한 식단과 운동

      🥗 건강한 식단 유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변이 부드러워지고 배변이 원활해져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추천 음식

      •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시금치
      • 과일: 바나나, 사과, 배, 블루베리
      • 통곡물: 귀리, 현미, 보리
      • 견과류 및 씨앗류: 아몬드, 호두, 치아시드
      • 발효 식품: 요구르트, 김치, 된장

      반면,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운동 실천

      운동은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추천 운동

      • 걷기, 요가, 수영 (항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혈액순환 개선)
      • 케겔 운동 (항문 근육을 강화하여 치질 예방 효과)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유지하기

      반면,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는 항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치질 수술과 수술 후 관리법

      치질이 심해져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치질 수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핵 절제술: 치질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낮음

      ✔ 고무 밴드 결찰술: 작은 고무 밴드를 사용해 치질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자연스럽게 괴사시키는 방법

      ✔ 레이저 수술: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질 조직을 태우거나 절제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름

       

      수술 후 관리법

      • 좌욕을 꾸준히 하여 통증 완화 및 상처 회복 촉진
      •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
      • 항문 주변 위생을 철저히 유지하여 감염 예방
      •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 및 치료를 지속적으로 관리

      김광규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치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식단, 적절한 운동을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항문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오늘부터라도 작은 습관부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변화가 모이면 큰 건강으로 이어지며, 일상 속 실천이 장기적으로 항문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