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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요계를 사로잡았던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훈훈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멤버가 바로 김상혁이다. 2000년대 초반, 클릭비는 록과 댄스를 접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상혁은 그룹의 얼굴이라 불릴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그가 어느 순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예능에서도 종종 얼굴을 비치던 그는 2005년 이후 뚜렷한 활동이 줄어들며 연예계 활동을 멈춘 듯했다. 팬들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있던 김상혁이 2025년, KBS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릭비, 그리고 김상혁의 전성기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의 멤버로 데뷔했다. 팀 자체가 ‘꽃미남 밴드’라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했다. 외모뿐 아니라 트렌디한 스타일, 안정적인 보컬과 랩, 그리고 예능에서도 통하는 입담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KBS, SBS, 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예능 출연도 활발하게 이어지며 ‘잘생긴데 웃긴 남자’라는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2005년, 그는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음주운전은 치명적인 실책이었고, 김상혁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밝히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클릭비 역시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 집중하게 되며 팀의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다.
사기 피해와 우울증, 알려지지 않았던 공백기
공백기 동안 김상혁에게는 적지 않은 시련이 있었다. 그는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에서 그간의 근황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특히 팬들을 놀라게 한 건, 그가 거액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사업을 목적으로 가까운 지인에게 투자했던 돈이 사기로 사라졌고,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신뢰했던 사람이었던 만큼 정신적 타격은 더욱 컸다.
이로 인해 김상혁은 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의 소통을 끊은 채 지내야 했다. 과거의 영광과 지금의 자신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고, 수면장애와 불안 증세도 동반됐다고 고백했다. 연예인의 삶이 아닌 평범한 사람 김상혁으로 돌아가면서 그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대중 앞에 선 이유
그렇다면 그는 왜 지금, 다시 방송에 나서기로 결심한 걸까. 그는 "이제는 솔직해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김상혁은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며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일상을 '살림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의 아들, 그리고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삶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모습은 과거의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누군가는 ‘한물간 연예인의 재도전’이라 할 수도 있지만, 김상혁의 모습은 의외로 담담하고 진솔하다. 그가 마주한 시간들, 감내했던 고통, 그리고 다시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가 화면 너머로 느껴진다.
대중이 기억하는 김상혁, 그리고 앞으로
팬들은 여전히 김상혁을 기억하고 있다. 클릭비 시절을 추억하며 방송을 본다는 이들이 많고, 오랜만에 등장한 그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않는다.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기에 그의 새로운 시작은 더욱 값지다.
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김상혁’이라는 이름이 그저 추억 속 인물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삶의 굴곡을 견디고 다시 대중 앞에 선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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